영국 핀테크산업과 핀테크전망

안녕하세요, #월드와이드스네일(WORLDWIDE SNAIL)입니다. 오늘은 영국의 핀테크 산업현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두 잘 아시는 것처럼 영국은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강대국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핀테크산업은 현재 영국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에 하나입니다. 영국정부는 핀테크산업의 경쟁력에서 타국가에 비해 우월을 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1. 영국 핀테크 산업 규모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강국답게 영국은 8만 9000개의 금융 및 보험회사가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 핀테크 기업은 1600개 이상이며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하여 현재 핀테크 분야 종사자는 76,500명으로 2030년까 105,5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2019년 3분기 GDP는 522,525백만 파운드였는데 이중 핀테크 산업은 70억 파운드를 차지할 정도로 영국 경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입니다. 

 

2. 영국에서 핀테크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영국의 핀테크산업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무엇보다 영국정부의 역할이 컸습니다. 영국 정부는 핀테크산업을 국가단위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로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들이 핀테크산업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또한 서로 경쟁을 통하여 더 좋은 핀테크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합니다. 또한 기업이 핀테크의 혁신기술을 비즈니스 모델에 결합하여 금융서비스를 향상할 수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금융 강국답게 금융인재가 많은데 특히 핀테크 관련 기술인재가 풍부하고 핀테크가 아니더라도 금융서비스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지식인, 기업가 등 우수한 인력들이 풍부하여 이들이 핀테크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영국 국민들 또한 디지털 상거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디지털 활용도가 높습니다.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에대한 요구가 높은 국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핀테크가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영국은 산업혁명이 가장 먼저 일어난 국가입니다. 그런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국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이미 훌륭한 DNA를 가진 사람들일 것입니다.

 

영국 정부 재무부에서는 '정부 주도형 글로벌핀테크혁신센터 지원책'을 마련하여 핀테크를 시작하는 기업들에게자금지원과 세제혜택 그리고 시장 확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주어 자금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3. 영국의 핀테크산업 성장과정

영국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서비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핀테크 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기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L39(레벨 39)"라는 민관합동 핀테크 육성기관으로 핀테크 창업기업에게 자금조달과 경영자문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또한 금융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FSA(Financial Services Authority)를 설립하여 금융 관련 규제정비 및 의견수렴을 전담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기구는 2013년 이후 FCA (Financial Conduct Authority, 금융감독청)과 PRA(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건전성감독청)으로 분리되었습니다. 두 기관이 하는 일을 간단히 요약하면 금융감독청인 FCA는 금융소비자보호와 금융시장 내 경쟁을 촉진하는 기관이고 건전성감독청인 PRA는 금융회사 금융서비스의 건전성을 감독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영국 금융정책 전담기관

민간기업 또한 비영리 연합조직을 설립하여 영국 내 핀테크 산업을 진흥하고 육성시켰습니다. 

 

2015년 발표한 핀테크 2020 전략 선언문(UK Fintech 2020 Manifesto)의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핀테크 산업 투자를 확대하는데 2020년까지 기업 벤처 펀드, 엑셀러레이터, 혁신 프로그램 등에 벤처 투자 40억, 기관투자 40억 달러를 하여 총 8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둘째, 글로벌 핀테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2020년까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들 중 최소 25개 대형 핀테크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핀테크 도제제도와 개방형 대학을 활용하여 핀테크 입문 과정을 설립하여 2020년까지 10만 명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여 핀테크 산업에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2020년 올해까지 목표한 것을 다 이루었는지 추후 발표가 나면 확인해 보는것도 좋겠네요.

 

4. 영국의 주요 핀테크기업

어제 유럽의 주요 핀테크기업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영국내 기업 중 주요 핀테크 기업을 말쓰드리겠습니다. 어제 말씀드린 기업 OakNorth (오크노스), Monzo(몬조) TransferWise(트란스퍼와이즈)의 기업설명은 앞의 포스팅을 확인 부탁드립니다.

1) FNZ

FNZ는 2003년에 설립되었고 '금융기관에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2018년 기준으로 20억 파운드의 가치가 매겨진 회사로 뉴질랜드에서 설립되었으나 현재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입니다. J.P Morgan Asset Management, Lloyds Bank, HSBC, Barclays, Santander 등이 주요 고객입니다.

2) Checkout.com 

체크아웃 닷컴(Checkkout.com)은 2012년에 설립되었고 100%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지불 벨류체인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온라인 결제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카드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해 안전하고 수락률을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빠른 카드승인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3) Revolut(레볼루트)

Revolut는 2015년에 설립되어 선불 직불카드(Pre paid debit card), 무료 수수료, 환전 및 주식거래 암호화폐교환 및 P2P 결제 서비스 등 은행 서비스를 개인 및 기업에게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Point Nine, Index Ventures, Seedcamp 등이 투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4) Atom Bank (아톰 뱅크)

Atom Bank는 2014년 설립되어 영국 핀테크 회사 최초로 스마트 폰 앰을 통한 은행 서비스를한 기업입니다. 개인 및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매겨진 회사입니다

5) Rapyd

Rapyd는 2016년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회사로 상거래 및 금융 서비스를 모든 앱에 내장할 수 있는 Fintech-as-a Serivce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Tiger Global, Oak HC/FT, General Catalyst 등이 투자를 하였습니다.

6) Funding Circle (펀딩서클)

개인 간 거래인 P2P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개인이 중소기업에 직접 자금을 대출해줄 수있습니다. 기업은 쉽고 빠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기업성장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5. 국내 핀테크기업의 영국 핀테크시장 진출 

영국의 핀테크산업은 핀테크기술, 자본, 정책, 수요가 모두 갖추어진 시장으로 핀테크 시장규모가 미국시장에 이 어 세계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영국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자금조달이 쉬워 핀테크 기업을 설립하고 성장시키는데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런던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지역을 포함하여 영국의 북부지방까지 전국적으로 영국의 핀테크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기업 차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핀테크 투자를 위한 '기업형 벤처 캐피털(CVC)이 활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핀테크 회사가 영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새로운 시장과 고객의 세분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비용 대비 효율이 높은 핀테크 기술이라면 영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 얼마든지 한국 핀테크 회사가 영국 시장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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